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이 한 무대에 서는 「합동친선음악회-우리는

친구」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세종문화회관 법인화 출범 및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니가타주니어합창단의 어린이 18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 64년 창단한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은 지금까지 107회의

정기연주회와 60여회의 해외공연 등 국내·외에서 모두 800여회 연주회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합창단.

 니가타주니어합창단은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하나인 니가타시를

중심으로 지난 92년 창단됐으며 정기연주회와 합동연주회,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악회에서 두 단체는 「아리랑」 「아베마리아」 「야기부시」 등

한·일 두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동요와 민요, 성가곡들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선보인다.

 또 마지막 무대에선 두 합창단원 180명이 한 목소리로 「선구자」 등은

한국 가사로, 일본작품인 「노래는 고마워」 등은 일본어로 합창하면서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의 ☎(02)399-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