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이매방

선생(75)이 50년대에 공연했던 창작무용 「장검무」와 「무녀도」가

재현된다.

 이매방선생의 제자로 살풀이춤 이수자인 정선혜씨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갖는 「초심」공연이 바로 그 무대.

 「장검무」는 중국 검무와 우리 전통 칼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춤으로

가장 최근 공연은 이매방선생의 지난 93년 공연이다.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창작춤 「무녀도」의

경우 85년 김기수씨가 공연한후 처음이다.

 이 두 작품은 이매방선생의 50년대 인기 레퍼토리였으나 승무,

살풀이와 달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춤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이매방선생이 의상을 손수 바느질해서 만들었으며 음악편집은 물론 공연

당일 반주도 직접 맡는다.

 정씨의 살풀이, 입춤, 승무와 함께 남기균 백경우 박성호 김정기씨가

출연하는 한량무 「사풍정감」도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