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영업정지에

들어갔던 부천 소재 부일상호신용금고(대표 ·박종호 부천시 원미구 중1동

1160)가 오는 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금감위는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영업이 정지된 13개 상호신용금고 중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한 부일금고 등 3개 금고는 오는 9일부터 영업정지를

해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일금고의 경영개선계획 내용은 이미 지난달 말 끝난 40억 현금

증자와 오는 10일 계획중인 34억원의 부동산증자로 자본금을 1백9억원으로

늘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부일금고는 그 동안 예대마진으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전문

펀드매니저를 영입, 유가증권 투자를 하는 한편 고객들의 신뢰 회복과

소규모 자금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열 방침이다.

 특히 영업 재개 이후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회수 등을 통해 이미 2백50억원을 마련한 상태다.

 이 회사 이병용 상무는 『전 소유자가 부실 부분을 해결한데다 새로운

임원진들이 획기적인 경영계획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건실한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3년 설립된 부일금고는 수신 6백78억원, 여신 5백억원

규모로 지난 6월 현대투자신탁 출신들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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