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백령도를 찾으면 고대소설속 심청을 만날 수 있다.

옹진군청이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백령면 심청각 건립이 내달 말이면

마무리, 효 교육장으로 전면 개방된다.

 총사업비 29억여원이 소요된 심청각은 2층 규모로 1층에는 심청관련

서적과 우리영화 대본, 그리고 이들 영상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실을,

2층은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75년도부터 심청전 배경무대인 백령도 주민과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시작해

학술조사 등 고증작업이 진행돼왔다. 이어 옹진군청에서는 효친사상

보급과 실향민 망향사업 일환으로 관련 자료채집과 진촌리 산146의 10

일대에 심청각 건립을 추진해왔다. 준공식은 9월경. 앞으로는 심청각을

청소년들을 위한 효체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심청축제를 백령도를

대표하는 지역행사로 이어가기로 했다.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