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 지급총액과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한 사업비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또한 집없는 노인을 위한 「노인의 집 」과 유료

노인복지시설이 2배 이상 확충되는 것은 물론 노인취업알선센터와

노인공동작업장도 각각 11개소와 29개소에서 40개소와 78개소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오는 2022년에는 14.3%로 증가해

고령사회(노인인구비율 14%)로 접어들게 된다.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면서 가족과 떨어져 노인 혼자 사는

「노인단독세대 」가 지난 84년 22.6%에서 지난해에는 45.9%로

급증해 선진국 수준의 노인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복지서비스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경기도 노인보건복지증진 5개년

계획 」을 마련하고 오는 2002년까지 20대 세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노인들의 생활안정기반 조성을 위해 경로연금

지급총액을 98년 기준 1백44억7천만원에서 3백78억원을 늘려 경로연금

지급대상을 5만4천명에서 6만3천명으로 확대하고 지급액도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증액한다.

 또한 무주택 노인들을 위한 노인의 집을 38개소에서 78개소로 늘리는

한편 노인취업알선센터와 노인공동작업장을 각각 11개소, 29개소에서

40개소와 78개소로 대폭 확충한다.

 노인복지시설 확충 방안으로는 재가노인을 위한 가정봉사원 파견센터를

7개소에서 31개소로, 주간 및 단기보호시설을 9개소에서 39개소로

증설하고 10개소의 치매노인 주간보호시설을 신설한다.

 특히 민자유치를 통한 노인복지타운과 주택타운 3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유료노인복지시설을 현재 3개소에서 14개로 대폭 늘려 입주 희망자를 전원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0년까지 노인복지기금 1백억원 조성을 완료하고 각

가정에 파견하는 유급도우미 1천1백70명을 확보, 가족들이 보호하는 치매,

중풍노인들을 돌보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찬흥기자〉

chju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