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마니아들의 꿈인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수원시를 전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수원시청 소속 40대 공무원들이 오는17일 열리는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 42.195㎞ 풀코스에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수원시청 사회복지과 소속 김종연(44·행정7급)씨와 건설사업소 소속 맹한영(46·토목6급)씨, 권선구 금호동사무소 동장 오광록(49·행정5급)씨, 팔달구청 환경위생과 소속 성기복(44·환경6급)씨 등 4명이다.
이들은 마라톤 경력 2년인 성씨를 제외하곤 모두 5년 동안 마라톤을 해왔으며 연령대별로 일정기록에 도달해야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보스턴대회의 조건을 충족시킨 ‘베테랑’들이다.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하려면 만40세에서 44세 사이 남자는 풀코스 기록이 3시간 20분, 45세에서 49세까지는 3시간 30분 이내의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수원시청 마라톤동호회 총무인 김씨는 지난해 9월 청원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8분56초의 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마니아들의 꿈 ‘서브3(3시간 이내 주파)’를 달성한 고수다.
세계적으로 권위와 전통을 갖춘 보스턴대회에 출전하게된 이들은 이번 대회에 수원시의 브랜드 ‘해피수원’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 전세계 마라톤인들에게 수원시를 알리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평소에도 매일 15㎞ 이상을 달려온 이들은 이번 대회참가를 앞두고 음식조절은 물론 광교산과 일월저수지 주변 등 각자의 훈련장에서 열심히 개인훈련을 해왔다.
1987년 1회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0회째를 맞는 보스턴마라톤대회는 1947년 서윤복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리 나라 선수와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정민수기자 (블로그)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