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위촉…월드컵 이은 '릴레이 자원봉사'
 2014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인천시 학원연합회 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앞줄 오른쪽부터 4번째가 이용범 회장)
 인천지역 학원 종사자들이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활동의 전령사로 나섰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서 시민서포터스로 맹활약한 전통을 이은 ‘릴레이 자원봉사’다.
 인천시 학원연합회(회장·이용범)는 최근 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원 30명에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위원회(위원장·신용석)가 수여한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연합회는 올 연말 카타르 도하에서 결정될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인천시의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쏟기로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유치가, 동북아 허브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으리란 게 연합회 회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원균(딩딩당어학원장) 연합회 외국어교육협의회장은 “이를 위해선 263만 인천시민의 총의를 한 데 모으고 국제적 역량을 발휘하는 게 급선무라는 데 회원들이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조만간 열릴 예정인 학원장 연수 때 2014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의 필요성과 개최시 얻게 될 ‘특수’ 등을 중점 홍보하기로 했다.
 단위학원 중심으로 시내 3천500여 개 학원의 종사자, 학생, 학부모 등을 상대로 유치를 염원하는 범시민 서명운동도 벌일 참이다.
 학원차량에 아시안게임 유치를 기원하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유치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가정통신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이런 홍보활동이 빛을 발하면 학원과 관계된 최소한 5만명 이상의 시민이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의 첨병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연합회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시민서포터스를 자처, 6개국 34명의 선수단을 응원하고 인천 관광투어를 주선해 외국인선수단의 호감을 얻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도 회원 2천여 명이 시민서포터스로 참여해 50여 일동안 응원, 통역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이용범(53) 회장은 “아시아 전역에 인천의 좋은 이미지를 심는 민간사절단 구실을 톡톡히 해 내기 위해 모든 회원이 구슬땀을 흘릴 각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윤관옥기자 (블로그)o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