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장관, 지역언론사 간담회도
 김성진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31일 인천항을 방문한다.
 김 장관의 이번 방인은 지난 27일 장관 취임 후 청와대와 국회 등의 중앙 일정을 제외하고는 두 번째 일정으로 역대 장관들이 잡았던 초도순시 일정과 비교할 때 비교적 빠른 방문이다. 첫 외부 일정은 30일 여수·광양항 초도순시로 잡혔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신임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송도국제도시내 해양경찰청을 방문, 해경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승재 청장 등 해경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진 뒤 인천항만 항공시찰에 나선다.
 오후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국립해양조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특히 인천해수청에서 인천일보를 비롯한 인천지역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는 비록 취임 초기이긴 해도 김 장관이 바라보는 인천항의 비전은 어떤 것이며, 향후 인천항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와 방향 등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어서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거돈 전 장관의 경우 취임 초기, 여수·광양항과 부산항을 방문해 연속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물보따리를 풀었다가 정작 인천항을 찾았을 때에는 기자들과의 만남조차 피한 채 폐쇄적인 일정만 소화하고 돌아가 ‘인천항 홀대’에 대한 거센 비난을 들었던 바 있다.
 인천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인천신항 개발이나 항만노무공급체계 개편 등 올 해 중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인천항을 방문하는 신임 장관의 첫 일정이니 만큼 주변의 기대가 큰 것 같다”며 이번에는 인천항 홀대론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송영휘기자 (블로그)ywsong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