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F 영향으로 인천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올 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99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업에서 한진종합건설이 시공능력 평가액 3천4백6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한국종합건설(1천1백39억원),

3위는 지난해 10위에서 상승한 대우자동차판매(주)(1천89억원), 4위는

대우중공업(1천66억원), 5위는 지난해 부도에도 불구하고

영남건설(5백34억원)이 차지했다.

 또 올 순위 10위권에는 동남기업이 7위로 세종건설이 9위로,

유승종합건설이 10위로 새로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부도를 내기 전까지 지역내 대표적인 중견 건설업체였던

원흥종합건설, 아주종합건설, 태화건설, 현광종합건설 등은 경영상태 등

기초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이번 평가에서 빠졌다.

 건축공사업은 1위가 정광종합건설(1백64억원), 2위는

서원건설(72억원), 3위는 창보종합건설(42억원), 4위는 보경건설(35억원),

5위는 경호종합건설(3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건설산업기본법법령 규정에 업체가 시공할 수 있는

1건 공사의 공사예정금액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 97년 7월 종전의

도급한도액 제도가 폐지된 후 도입된 것으로 8월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1년간 건설공사 수주활동에 적용된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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