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제단체와 업체들이 수재민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재의연금으로 적립하거나 각종 모금

행사를 계획하는가 하면 직원들을 수해현장에 직접 파견,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이 기간에 고객 1인이 구매하는 상품영수증당 100원씩을 적립,

수재의연금으로 낼 예정이다. 또 정문안내 데스크에 구호함을 만들어

생필품을 접수하며 생필품을 가져오는 고객 2천명에 한해 공중전화카드를

선사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고객들과 직원들로부터 성금과 생필품을

추가로 접수하며 수해복구 지원자를 현장에 보낼 계획이다.

 희망백화점도 오는 9일부터 17일 「수재민돕기 사계절상품

창고대개방」 행사를 벌인다. 희망은 이 기간에 올리는 매출액의 1%를

수재의연금으로 적립하며 18일께 수재민돕기 바자회를 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백화점의 경우 효과적인 지원방법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한미은행은 4일부터 이번 수해를 입은 경인지역 기업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설복구와 생활안정을 위한 특별대출에 들어갔다.

규모는 중소기업의 경우 피해금액내에서 시설자금으로 3억원,

운전자금으로 5천만원이며 개인은 1천만원까지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이

5년이내, 운전· 생활안정자금은 3년이며 금리는 기업은 연 6.75%~9.75%,

개인은 연 9.75%~11.5%이다.

 한전인천지사도 수재민들에게 전기요금을 감면해주고 납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전력공급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한전은

수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곳에 전등을 자체 부담으로 설치하고 가건물의

전기사용에 대해서도 전력공급 시설비용 및 요금을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김진국· 이현구·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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