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크게 위축됐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들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지역의 공업용 건축허가실적은 217건에 11만3백9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5건 8만3백84㎡보다 건수는 40%, 면적으로는 37.3% 늘어났다.

 이는 올들어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가 신장되면서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들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설비를 도입,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다 벤처기업 등 창업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건축허가 면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용은 민간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 신규 아파트 건설을 기피하면서 올 상반기중 허가실적은 375건 5만9천8백67㎡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60.3%, 면적은 12.2% 감소했다.

 이밖에 상업용도 477건 20만9천6백59㎡, 농림산업용은 53건 1만2천8백8㎡, 기타는 104건 3만3천6백14㎡로 전년 동기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인천지역의 총 건축허가실적은 1천2백81건 47만4천3백9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7.6%, 면적은 46.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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