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현대산업개발이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나란히 2연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 신세계와의

2차전에서 정은순(33점 14리바운드)의 골밑슛과 왕수진(14점)과

박정은(13점)의 외곽포에 힘입어 신세계에 94대75로 크게 이겼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산업개발도 박명애(30점 3리바운드)와 전주원(14점

4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후반들어 조직력이 무너진

한빛은행을 89대74로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대구경기 첫날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1쿼터를 22대23으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정은순의 골밑슛(15점)과 왕수진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전반을 52대43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후반들어 정은순(1m85)과 김계령(1m92) 장신센터를

앞세워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허윤정과

이은아 등 주전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신세계는 이언주(27점)와 양정옥(15점)의 외곽슛에 기대를 걸었으나

후반들어 슛이 난조를 보여 대패했다. 이어 벌어진 현대-한빛은행

경기에서 한빛은행은 3쿼터에서 겨우 6점을 올리는데 그쳐 정규리그

쿼터당 최저득점 타이기록을 남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