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인천교통방송 이희경 본부장
 “교통사고 발생률 1위란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인천의 교통 현실에 대해 새로운 선진 교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은 항만과 국제공항이 위치하며 그에 따른 엄청난 유동 인구와 화물들로 도심이 온통 혼란스럽기만 하다. 거기에 구도심권의 도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인천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이러한 인천의 교통 현실을 선진 교통 문화로 바꾸고 인천지역 차량 운전자의 올바른 ‘눈과 귀’가 되겠다는 각오로 이희경(59) 인천교통방송 본부장이 지난 3일 새로 부임했다.
 이 본부장의 하루는 신문을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로 전날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신문을 스크랩 할 때마다 ‘동북아의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교통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깨닫는다”며 “유동인구와 도심에 비해 차량 통행이 많은 인천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타 지역보다 많은 교통법규 위반을 비롯해 교통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이 본부장은 밝혔다.
 오전 6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인천은 물론 부천, 안양, 광명 등 500만 청취자를 위해 교통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는 인천교통방송의 새 수장으로서의 그의 각오는 단 하나, ‘지역 현실에 맞는 교통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앞으로 모든 프로그램마다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는 물론 음주·과속 운전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또 교통 정보를 빠르고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만간 첨단 장비를 동원한 정보 수집에 나설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교통전문 방송인력, DMB 등 첨단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 지역주민을 위한 방송실현을 통해 인천·경기지역의 청취자들이 즐겨듣는 방송,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문진주기자 (블로그)pearl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