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인천여성단체협의회 강개순 회장
 “몸집만 거대한 이름뿐인 단체에서 벗어나 지역 여성을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뭉쳐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겠습니다.”
 다부진 말투에 지난 30년 간 (사)인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가 걸어온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말만으로 끝나는 공약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여협 활동을 보이겠다는 신념만은 불타오른다. 바로 제16대 인천 여협 회장으로 선출된 강개순(58) 신임 회장에게서 풍겨오는 향기다.
 “여협 건설 30년 동안 무수히 많은 활동과 봉사로 지역 여성 발전에 큰 공을 세웠지만 정작 여협의 발전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며 부임 후 첫 소감을 밝힌 강 회장은 “여협이 진정한 지역 여성단체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내실 있는 활동과 함께 그에 걸맞은 시설 또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강 회장은 인천지역 100만 여성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과 휴식 공간, 여성 관련 각종 시설 등을 임기 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구나 21개 단체, 7만21천8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인천 최대의 여성 조직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장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바자회와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등을 통해 나눔과 연대를 실천한 여협은 앞으로도 후원회 결성을 통해 폭넓은 지역 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라는 향후 전망을 설명했다. 인천시 재향군인회여성회 회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산육성회 재단이사장을 맡으며 폭넓은 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 회장에게 여헙 회장으로서의 각오는 ‘화합과 단결’로 구체화된다.
 강 회장은 “봉사만으로 한정되는 여성 활동을 지역 현황에서 여성 문제까지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든 단체, 인천의 모든 여성을 화합으로 묶어내 하나 된 목소리로 단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