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사와 인천경영자협회가 공동주최한 「제12회 21세기

경영포럼」이 인천지역중소기업 경영인 등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호텔 송도비치에서 열렸다.

 김용우 박사는(모토로라 유니버시티 이사) 이날 「6시그마를 활용한

기업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1%는 얼핏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1백만개의 1%는 1만개이다』며 『모토로라는 이같은 6시그마

운동을 통해 불량률을 1백만개당 몇개, 즉 PPM개념으로 측정해 이

운동을 시작한 이래 87년 제품 1백만개당 6천개였던 불량부품수를 95년엔

25개로, 지난해엔 3.4개로 각각 낮췄으며 지난 10년간 1백10억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엔 안상수 국회의원, 김욱동 무역협회 인천지부 지부장,

정규영 한국은행 인천지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국기자〉

j inkuk@inchonnews.co.kr<김용우 박사 강연요지>

모토로라가 품질혁신운동을 시작한 것은 1979년 부터다. 1987년엔

6시그마를 전사적 품질운동으로 채택했으며 이 결과 1988년엔 미국 최초로

말콤 발드리지 품질대상을 수상했다.

 6시그마는 모토로라가 펼치는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혁신운동이다.

생산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우선되지 않고는 고객만족은 이룰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고객만족운동은 단순히 최종 소비자만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의 다음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고객이라는 게 6시그마가 말하는 고객이다.

 다음 업무를 편하고 효율적으로, 또 불량이 발생할 소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6시그마 기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업무의 다음

프로세서인 사내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곧 최종 소비자를 위하는 것이란

개념인 것이다. 따라서 고객만족(CS) 앞엔 모두(Total)란 단어가 붙는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품질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좋다」

「잘한다」란 의미지만 1년에 수백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는

그냥 「잘한다」가 아니라 「매우 잘한다」는 개념이어야 한다.

「불량」을 아예 없애거나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모토로라는 이같은 6시그마 운동을 시작한 이래 87년 제품 1백만개당

6천개였던 불량부품수를 95년엔 25개로, 지난해에는 3.4개로 각각

낮췄으며 지난 10년간 1백10억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6시그마는 측정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으로 모든 직원이

주체적으로 자신과 주변 업무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최종고객을 만족시키자는 운동이다. 건설, 재무, 서비스업,

또는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IMF(국제통화기금),

외국자본의 유입, 국경없는 경쟁시대, 빅딜과 구조조정 등 위기와 변화의

시기에는 이 운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