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자기반성 통해 거듭나길"
 “시원섭섭하다. 지난 2년간의 활동은 언론학자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기간이었다.”
 17일 오후 인천일보 3층 접견실에서 열린 2006년 2기 시민편집위원회 첫 모임에서 사의를 밝힌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반현(39) 교수는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와 괘를 같이 했다.
 그는 2003년 6월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결성 때 시민편집위원장을 맡아 2년여의 임기를 수행했다.
 반 교수는 “시민편집위원회가 인천일보 개혁과 지면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는 건전한 언론사로 인천일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 모두 고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반 교수는 그러나 “지난 2년간 고생한 편집위원과 2기 편집위원 모두 인천일보를 사랑하는 애독자”라며 “그분들의 애정어린 지적이 지면에 잘 반영 됐지만 수 차례 지적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측면은 편집위원들의 의욕을 꺾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일보의 파행에 대해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굴곡이 심할수록 발전하는 과정으로 삼길 바란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소신 있게 방향을 설정한대로 장애물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 교수는 “생활 주변에서 늘 벌어지는 지역의 사안에 대해 심층적인 조명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분야로 확대된 2기 시민편집위원회가 편집국과 많은 토론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신문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칭우 (블로그)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