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여성기술인들의 제품을 싼 값에 판매합니다.」

 의류에서 생필품, 식품 등 수십가지 제품을 시중보다 최고 60~70%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생겨 알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여성복지관(관장·정영복)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문을 여는 「상설판매장」이다.

 이곳은 복지관에서 기술·취미교육을 마친 실력있는 기능인들과, 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독특한 장이다.

 상설판매장에는 교육 수료후 평균 2년 이상 경력을 쌓거나, 인천·전국 기능경기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여성기술인 144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은 폐백·이바지음식, 밑반찬, 사주보함띠, 빵류, 케이크류, 전통·생활한복, 앞치마, 커튼, 보석함, 장신구, 장난감상자, 스웨터, 왕골가방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품목.

 이중 전시가 가능한 물품은 복지관 로비에 있는 상설판매장에서 항상 전시판매하고, 출장도배·요리 등은 주문을 받아 회원에게 순번대로 연결해준다.

 상설매장 몇몇 제품의 가격을 보면(괄호안은 시중가격) 전통한복(본견) 25만원(35만~40만원), 생활한복 10만원(17만원), 왕골가방 3만9천원(4만5천원), 동양자수 반짇고리함 30만원(40만원), 젤리롤과 파운드케이크 각 4천원(7천원), 폐백음식(구절판 닭 정종) 11만원(15만원), 침대커버세트(특면, 베개 2 이불 침대커버) 15만원(20만원), 포크아트 원보석함 3만5천원(4만3천원), 출장요리·도배 시중가의 20~30%, 옷 허리늘리고 상의 품 줄임 각 2천원(3천원) 등이다.

 상설매장은 월~토요일(평일 오전 10~5시, 토요일 오전 10~오후 1시) 문을 연다.

 복지관은 상설매장이 수료생 취업확대는 물론 시민에게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여러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3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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