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둑협회 미추홀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 바둑 동호인들이 모두가 하나로 뭉친 이상, 임기 동안 회원 친목은 물론 인천 바둑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인천시 바둑협회 미추홀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동환씨(46·아세아쇼핑몰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특히 조 회장은 “기존의 미추홀 기우회와 아원 기우회가 하나로 통합돼 오늘 새로 출범한 것이 미추홀회”라고 설명한 뒤 “통합의 의미는 회원들간의 출신지 이미지를 깨고 바둑을 통해 돈둑한 친목과 화합, 후배 양성에 목적을 두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바둑은 ‘두뇌 스포츠’입니다. 어려서부터 시작한다면, 뇌의 발달을 촉진시켜 정신력과 집중력은 물론 판단력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늘 주위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바둑 예찬론만큼이나 누구보다도 바둑을 사랑하고 있는 조 회장은 현재 아마 5단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미추홀회가 남동구 구월4동에 있기 때문에 우선, 내년 1월부터 ‘남동구민을 위한 치매예방 노인 건강바둑교실’을 첫 사업으로 시작한 뒤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남인천농협 2006 미추홀바둑 사랑리그, 왕중왕, 타 지역 교류전 등 각종 바둑대회와 장학사업, 후배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추홀회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이면 누구나가 회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미추홀회는 바둑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 70여명의 회원들 모두가 보통 아마 5단 이상을 넘는 최고 수준급들이다. 회원은 주로 원장과 사범, 치과의사, 변호사, 직장인, 여성 등으로 결성돼 있다.
 집행부는 고문으로 이원복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아마 5단)과 김종화씨(아마 6단)를 비롯, 부회장에는 유한택(아마 5단)·홍석철(아마 6단)씨, 지도사범 겸 강사에는 방준식(아마 6단)·이문의(아마 7단)씨, 총무 김성기씨(아마 5단)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인수기자 blog.itimes.co.kr/ in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