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극에 오페라 형식을 입힌 ’어린이 오페라’가 고양 무대를 찾는다.
일본의 오페라단인 ‘오페라 씨어터 곤야쿠좌’가 6∼7일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오페라 ’로봇 태토’ 내한공연을 펼친다.
오페라 씨어터 곤야쿠좌는 일본 창작오페라 발굴을 목표로 1971년 창단된 오페라 전문단체. 서구 오페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번역과 가사 전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창적인 가창법, 레퍼토리 개발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재일교포 작가 정의신 씨도 이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 창단에도 참여했던 정씨는 영화 ’피와 뼈’로 올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
이번 공연에서는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 음악은 오페라단 음악감독인하기 교우코 씨가 작곡했다.
빵 만드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로봇 ’태토’가 두리틀 박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오페라’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대사는 그리 많지 않고 음악 위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모두 8명의 일본 배우들이 출연, 모두 성악가다.
깜찍하고 귀여운 소품과 의상들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어린이 관객에게 맛있는 빵도 선물로 준다.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1만2천∼1만5천원. ☎(02)744-0300 /윤상연기자 (블로그)sy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