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실업률이 6%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실업자 구제를 위한 하반기 34단계 공공근로사업에 모두 1천2백97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경제구조가 취약해 또다른 위기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공공근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실시되는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 2단계사업의 84.2% 수준인 하루 5만9천8백73명을 참여시키기 위해 6백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4단계 사업에는 3단계보다 6% 늘어난 하루 6만3천6백50명 참여를 위해 6백77억원 등 올해 모두 1천2백97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단순보조인력이나 공권력 대행업무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전면 중지하는 한편 철도변 환경개선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 농촌일손돕기사업 등 생산활동에 인력을 적극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대비 국토공원화사업, 도자기 엑스포, 꽃박람회, 환경박람회 개최지 주변 환경개선사업 등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대형 행사 지원사업에도 공공근로인력을 대거 참여시키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임금지급 방법을 개선해 실내사무와 옥외근로사업의 경우 하루 1만9천원 이하, 일정기술과 자격을 갖고 있거나 노동강도가 높은 사업은 2만4천원 이하, 전문기술직종은 2만9천원 이하 등으로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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