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로는 누구나 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운운하지만 실상은 사람들의 학력, 지위, 재물 등으로 판단하며 심지어는 요즘은 부(富)의 능력에 따라 인격도 평가되고 있다.
성현의 말씀에‘큰 부는 하늘이 점지하고 작은 부자는 사람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는 부자는 타고나야 한다는 하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겠다. 즉 작은 부자로 타고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큰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우리는 하늘이 점지해 준 능력을 깨달아 자기의 분수와 능력을 알고 과욕을 멀리하고 분수에 맞게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하겠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주에 재물 복을 타고난 사람은 얼굴에도 부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부유한 사람의 상은 형체가 후중하고 정신이 편안하며 기가 맑고 음성이 탁하지 않으며 화창하다. 이마가 높이 솟고 눈이 밝고 눈썹이 넓으며 귀가 후하고 입술이 붉고, 코의 살집이 풍융하다. 얼굴빛이 윤택하고 방정하며 등이 두텁고 허리가 곧고 바르다. 또한 오형(五形)이 돈후하고 풍족하며 지각(아래턱)이 모가지고 평만하며 귀가 눈 위로 높이 솟으면서 길게 늘어져 있으면 건강과 복을 누린다.
입이 크고 구각(口角)이 위를 향하며 음성이 웅장하며 치아가 석류씨와 같이 빽빽하고 목살이 늘어지고 등이 산처럼 솟아 마치 등에 짐을 진 듯하고 배꼽이 오얏씨가 들어갈 정도로 깊으면 재물이 좋다. 와잠(눈 바로 아래) 부위가 풍부하고 콧대가 바르며 이마가 전체적으로 융성하고 높게 솟아 있으면서 윤택하면 좋다. 아울러 눈썹 끝이 가지런하고 관골(광대뼈)이 선명하며 재백궁(재물)을 나타내는 코의 모양이 물주머니가 늘어지듯 둥글고 살집이 꽉 차면 부를 누릴 수 있다.
상정(上停:이마에서 눈썹위), 중정(中停:눈썹에서 코끝까지), 하정(下停:코끝에서 턱까지)의 삼정(三停)이 고루 균형 있게 단정하고 모두 융성하여 오악(이마, 양 관골, 코, 턱)이 높게 솟아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 조응하고 있으면 부자의 상이다. 비록 처음에는 가난했지만 후에 부자가 되는 상 또한 모두 이렇다.
얼굴을 보아 예고되는 운명이라든가, 길흉화복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더없이 훌륭한 지혜다. 또한 상학의 깊은 이해 없이 상을 말한다면 그것처럼 큰 잘못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깊은 학문을 필요로 한다. 관상학이야말로 신명으로서 밝혀지는 것이므로 각자 그 사람마다 밝기가 달라 선천적인 그 어떤 소질이 없을 때는 진체를 꿰뚫어 내기가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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