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은 이제 전문가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운영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경기도민 체육부문 표창대상자로 선정된 이광종(45) 안산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지난해 7월부터 안산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유소년체육은 물론 여성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등에 우수한 사례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중 신체가 왜소하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그 때의 아픔이 또 다른 목표를 자극하게 되면서 지난 79년부터 학교와 직장 그리고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 모임을 결성하고 함께 활동해온 것이 자연스럽게 오늘에 이르게 한 것 같습니다.”
이 국장은 전국 생활체육협의회 가운데 가장 많은 51개 동호인 모임에 회원수만도 30여만명에 이르는 안산시 생활체육협의회 ‘거함’을 이끄는 조타수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지난해 포천 제15회 생활체육 경기도지사기 대회에 출전, 시 생활체육협의회 출범이후 첫 우승을 이끈데 이어 지난 10∼12일 김포에서 개최된 제16회 대회에서도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무국장 취임 이전인 2000년엔 씨름의 불모지 안산에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관산초교에 씨름부를 창단했는가 하면 관내 유소년 축구단 창설, 24개 동에 어머니 배구단을 창단 등 비인기종목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에는 반월·시화공단에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특성을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택견과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이들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국장은 “사무국 직원들이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일할 수 있도록 시 생활체육협의회 규모에 걸맞는 지원과 처우개선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안산=안병선기자 blog.itimes.co.kr/b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