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사회는 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되면서 본격적인 정보화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최소의

비용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다. 이러한 시기에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시정을 홍보하고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한 것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인천시는 지역정보화사업을 앞당기고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인터넷

전국체전 홈페이지, 생활정보시스템, 도시기반시설 종합정보시스템,

갯벌자연생태정보시스템 등 4개 정보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우선 내달 3일부터 전국체전 홈페이지를 개설,

16년만에 인천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 홍보와 관광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생활정보시스템을 가동,

지역뉴스, 교통, 취업, 자원봉사 등 15개의 다양한 메뉴를 구성, 인터넷에

무료접속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민서비스를 한다는

내용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95년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 오는 2015년까지

45조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는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1세기에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본격 전개될 정보화시대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선진국과 우리의 경쟁국들이 정보화사업구축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사업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최대한의 정보화를 촉진키위해서는 시민들도 정보화마인드를

제고하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 정보화사업에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능력을 제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문화의식수준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아무튼 지역정보화사업이 우리사회 전반에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 사회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