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국제 석유류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올 겨울에 최근 10여 년 내 최악의 석유파동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일 경고했다.

 IEA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2배나 오른 유가가 앞으로도 계속 인상될 경우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려 할 것이라면서 『연말 이전에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과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되면 세계 석유 수요량이 3·4분기에 1.84%, 4·4분기에는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OPEC 회원국들의 지난 3월 감산합의가 지켜질 경우 3·4분기에는 생산량이 1백61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