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동계 기업체 금융계 수원시 시민단체 등 수원시내 32개 각종 단체로 구성된 경제살리기 수원시민협의회가 10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삼성전자 백색가전라인의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기업의 설비 이전이나 입지변경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기업의 필요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설비이전 비용, 협력업체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삼성 가전라인의 부산 이전은 삼성 스스로 결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수원지역 실업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수원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는 계획이 강행될 경우 수원 뿐 아니라 경기도민 전체의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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