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항지이자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송도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은 극적이고 스펙터클한 소재가 무한한 도시입니다.”
 김영광(28) 남인천방송 제작 팀장은 항상 작은 HDTV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현재 인천의 모습을 시간이 날 때 담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제작한 SBS의 ‘우리의 바다에 희망이 있을까’라는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인천을 다른 각도에서 소개했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지역 케이블 TV에서 최초로 극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찍어내는 공중파와 다른 초보배우들의 풋풋한 열정이 살아 숨쉬는 드라마를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공중파를 제외하고 뉴미디어 매체로서는 처음으로 남인천방송이 시도하고 있는 HDTV방송 시스템의 구축으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극영화는 얼마나 많은 제작비를 소모했느냐가 아니라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계획 실현의 한 방법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출연을 꼽았다. 방송 출연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무대 위로 끌어 올려 가진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꿈도 현실화하려고 한다. 게임 대축제다.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인천에는 아직까지 없었다는 생각에서다.
 게임 대축제가 성공하면 인천은 영화산업의 규모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게임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남인천 방송은 자체 광망을 통해 100Mb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게임산업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게임 대축제를 아직까지 해 본적이 없는 행사가 되도록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blog.itimes.co.kr/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