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천년 飛行 순조

 인천국제공항은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도 일원 총 4백21만평(공항시설지역 3백55만평, 배후지원도서 66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이다.

 공항은 우선 1단계로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화물터미널 및 관제탑·종합정보센터, 활주로 등 총 123개동의 시설로 지어진다. 또 국제업무지역 및 배후지원도시도 개발된다.

 2단계는 오는 2020년을 최종완공 목표로 1천4백35만평의 부지에 각종 시설들이 늘어난다.

 공항건설은 현재 비행장시설 65%, 여객터미널 54.2%, 교통센터 37.6%, 부대시설 48.1%, 기전시설 및 항공보안시설 40%, 시스템 구축 50.6%의 공사진도를 보이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길이 1천64m, 폭 149m,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15만평. 축구장 60배 크기다.

 지난 1월 상량식을 마치고 현재 골조, 주요 외벽, 지붕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달부터 내부마감 및 부대설비공사가 진행된다. 오는 2000년 6월 모든 공사가 완료 예정이다.

 터미널에서는 1단계로 7개의 체크인카운터를 설치, 시간당 6천4백여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또 시간당 3만2천여개의 수하물 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터미널 앞으로 전철이 지나게 되며 5천여대 분의 실내주차장이 있는 교통센터 건설이 한창이다.

 교통센터는 현재 기초골조 및 상부공조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총 길이 40.2㎞로 영종대교를 건너 여객터미널로 진입되는 신공항고속도로는 이미 아스팔트 포장공사 및 트러스 교량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70%의 공정.

 활주로와 유도로·계류장의 포장 공사는 공구별로 분할돼 진행중이다. 공항시설지역 3백55만평의 갯벌을 성토하고 성토층을 특수공법으로 다져 만든 1단계 활주로는 모두 2개.

 두께 1m내외의 포장공사를 하면서 동시에 곳곳에 총연장 75㎞의 배수구조물공사가 70%의 공정을 넘겼다. 또 상·하수도와 중수도관·전기·통신·가스·급유관 등을 매설하는 지하공동구 공사는 이미 완료됨에 따라 비행장 시설공사는 현재 65.9%가 진행됐다.

 항공기 이착륙의 역할을 해낼 관제탑은 높이 100.4m로 총 22층 중 현재 15층 공사를 마친상태로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관제탑 19층에는 지진대비 내진설계로 돼 있어 건물의 유동을 방지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설비된다.

 종합정보센터는 공항 두뇌기능으로 현재 외벽공사와 유리벽 공사가 한창으로 9월 완성된다. 공항운영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53.4%, 기전시설공사는 38.3%, 항공보안시설공사는 41.5%가 각각 진척됐다.

 배후지원단지는 오는 2000년 2월 완공목표를 앞두고 현재 도시 기반조성(66만평), 하수처리시설 및 조경공사가 시행중으로 66.9%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달중 단독택지, 상업용지 등 분양공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국제업무지역은 기반조성공사가 시행중으로 65.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민자추진 시설로는 호텔 2동, 상업시설 1동, 업무시설 6동이 들어선다. 한편 1단계 공사는 올해말까지 89.8%를 달성할 계획이며 2000년 6월까지 시공을 마친 뒤 종합시운전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은 동북아 역내 항공망의 중앙부로서 비행거리 3.5시간내 1백만명 이상 43개 도시가 위치해 있다. 항공수요는 2010년 기준으로 동아시아 역내 국제선 포함, 중국 6천2백30만명, 일본 9천1백60만명, 한국 5천만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양대 대륙간 노선의 항공수요는 5천8백만명을 넘보고 있다.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공항은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공항은 모든 시설이 갖춰지면 4천m급 장대형 평행 활주로-이착륙 안전도 제고 및 초대형 항공기 수용에 문제가 없다. 공항은 특히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현재 5만평 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은 최종단계 45만평으로 비즈니스·레저·쇼핑·숙박·행정지원시설을 구비할 수 있고 66만평인 배후지원단지는 최종 2백64만평 부지에 6천2백50세대분 주거시설 및 사업·교육시설로 들어찬다. 이에따라 공항에서 바로 빠져 이들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영종·용유지역의 종합개발추진이 동시에 이뤄져 상업·관광위락·공항관련 물류·산업·연구·주거기능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녹지율 30%의 「푸른 공항」으로 만들어 여객 및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조경은 한국미를 상징하도록 꾸며진다.

 공항은 항공기의 예상 착륙료를 B747-400S기준 2백50만~3백만원선을 받게 되며 부지조성료는 평당 12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는 일본 간사이공항의 경우 착륙료 8백20만원, 부지조성료 1백70만원, 홍콩공항 착륙료 6백50만원, 부지조성료 32만원에 비해 상당히 적은 사용료로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어 외국항공사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leefil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