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칠 정기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적인 작품 「교향곡 제5번 운명 작품67」과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작품73」, 그리고 「서곡 에그먼트 작품84」로 채워진다.

 괴테의 희곡 「에그먼트」의 극장 상연을 위해 부수음악 작곡을 요청받아 완성한 것이 이번에 연주될 서곡. 비극적인 소나타형식을 통해 웅장한 드라마 서곡답게 비장한 분위기로 끌어간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중 최후를 장식하는 「황제」는 원숙하고 웅대한 구성, 장엄한 내용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되는 곡이다. 2악장 서두를 독주 피아노로 시작, 호화로운 인상을 준다든가 2악장에서 쉬지 않고 3악장으로 넘어가는 등 대담한 수법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협연자로는 유연하고 정확한 테크닉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상급 피아니스트 김대진씨(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나선다. 11세때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이듬해 데뷔독주회를 갖고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미국 뉴욕 데뷔 리사이틀무대에서는 「솔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능력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 대표적 교향곡 「운명」으로 꾸몄다. 지휘는 금노상 예술감독이 맡는다. A석 7천원, B석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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