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영화 「용가리」가 17일부터 수원 중앙, 대한, 단오, 아카데미 등 시내 4개 극장 개봉관에서 하루 5회 상영된다.

 영상테마파크에 전시할 캐릭터를 확보하기 위해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대표·심형래)에 10억원을 투자한 수원시는 총 출자주식 가운데 25%인 2만9천8백80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출자금은 오는 2000년부터 회수하게 된다.

 「용가리」는 한국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한국영화로 수출을 지상목표로 제작해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 출품하여 단일작으로는 최고액인 2백72만달러 규모의 사전 판매실적을 올렸다.

 영화가 완성되기 전 단 2분짜리 예고편으로 외국 바이어에게 이같이 높은 호응을 얻은 용가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계속 예약 판매돼 총 판매대금이 약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영화는 지질학자 휴즈와 캠벨 박사가 한 탄광에서 공룡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이때 어디선가 녹색광선이 날아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약 50배 큰 거대 공룡 용가리가 살아나 미국 LA 중심부로 날아가면서 흥미를 돋운다.

 용가리와 맞서 싸우는 특수부대와 치누크 헬기의 특수효과를 바탕으로 한 사실성 있는 묘사와 마지막 용가리와 상대하는 초대형 사이커와의 대결이 볼만하다. 상영시간 90분. sbha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