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영상이라는 첨단 매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너무 기쁩니다.”
인천일보와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한 ‘2005 전국 청소년 미디어 대전’ 영상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지현(서울명덕여자고)양은 대상 수상 사실보다 같은 또래 청소년들이 영상을 통해 만나고, 말하고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즐거워했다.
김 양의 영상에 대한 애정은 영상부문에 작품을 출품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유발, 자신도 모르게 공모장소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마법(?)을 일으켰다.
연출, 촬영, 편집 등 전 부분을 혼자서 작업하며 영상물 만들기에 여념이 없이 방학을 보낸 김 양은 “저 혼자의 힘으로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며 전국 규모의 영상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너무 기뻤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꼽았다.
“영상은 신문과 달리 NG를 내면 필름을 사용하지 못하잖아요. 때문에 촬영 전 저 자신과 비용을 최소화하기로 약속하고 한 컷 한 컷 작품을 만들어 나갔어요. 그런데도 자꾸 NG가 나와 무척 힘들었어요.”
김 양은 “미래의 세상은 영상을 통해 말하고 생각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짧지만 모든 것을 함축하는 영상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양은 “청소년 미디어 대전이 더욱 발전해 영상물을 매개로 꿈꾸고 생각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청소년 모두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정동균기자 blog.itimes.co.kr/fa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