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과 칠

 1.서각에서 착색과 칠은 각법에 따라서 다르며 작품의 완성도는 작가의 연륜이나 창작의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전통서각의 주재료가 나무이므로 작품을 할때 나무의 성질로 인해 작품 전후에 착색, 색채, 칠의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점에 유의하며 나무의 조직, 성질을 파악하여 색체와 칠에 대한 농도 등을 결정한다.

 2.착색과 칠은 음각, 음평각, 음양각, 양각의 형태에 따라 그안에서 실내·실외에 따라 유성· 수성·기름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착색 배합에서 어떤색이 형성될때 자연색이든 인위적 색이든 나타내고자 하는 색은 원래 고유색인 작꼬, 베니가라, 토분, 카세인, 유성, 수성색 등을 흰접시에 물이나 알코올, 기름, 아교등에 풀어 본 다음 원래색을 가지고 본인이 나타내고자 하는 색의 변화를 준다.

 3.색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색이든 다 사용할 수 있다.

 4.원칙론은 없으나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전통서각에 주로 사용하는 색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색: 검정, 흰색, 노랑, 보라, 감색(주먹), 밤색, 녹색, 파랑, 작꼬, 베니가라, 토분, 카세인

 ▲배합색: 흰색+노랑, 보라+노랑+흰색, 흰색+밤색+노랑, 짙은녹색+흰색, 짙은파랑+흰색, 작꼬+검정, 베니가라+검정+토분, 베니가라+작꼬+검정+카세인, 베니가라+작꼬+토분+검정+카세인

 ▲연차적으로 사용하는 색. 아교+동분+염산+소금, 카슈+금·은박, 래커+금·은분, 래커+동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