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인도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는 세계 3위를 유지했으며 전자제품 생산액은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 4위로 밀렸다.
또 이동전화 가입자수도 아랍에미리트와 헝가리, 몰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추월당해 세계 30위로 추락했으나 선박건조량은 3년째 세계 1위를 고수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의 GDP 규모는 전년보다 11.9% 증가한 6천801억달러로 6천860억달러를 달성한 인도에 밀렸다.
그러나 6천765억달러에 그친 멕시코를 추월해 세계 1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1만4천162달러로 세계 30위를 유지했으며 수출은 세계 12위, 수입은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전자제품 생산액은 903억달러로 1천771억달러어치를 생산한 중국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1위 미국(2천715억달러), 2위 일본(1천978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전자제품 생산액은 최근 해마다 20%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346만9천대로 세계 6위를 유지했으며 조강생산량도 4천752만1천t으로 세계 5위를 지켰다.
선박건조량은 831만9천CG/T로 세계 총건조량의 33.6%를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지켰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는 61명으로 아이슬란드(67명), 스웨덴(57명·2002년 기준)에 이어 3위(2002년 자료 비교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00명당 70명 꼴로 아랍에미리트, 헝가리, 몰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추월당해 세계 30위로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