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경륜과 지혜는 젊은이들의 혈기와 열정 못지 않게 사회를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 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 43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60세이상 노인 주유원 채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자체 공공사업에도 노인들을 적극 고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가 노인 주유원 채용을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 주유소 전체 주유원198명 가운데 노인은 3.5%인 7명에 불과하다.
노인 주유원이 신용카드 결제 및 주유 일을 하는데  청.장년층보다  미숙하다는주유업계 관계자들의 선입견으로 초기에 노인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는 한달간 주유업계 관계자를 초청,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유소에서차량에 연료를 주입하고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방법 등을 강의토록 했고, 강의에  이어 현장 체험을 거친 7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구했다.
시는 노인들의 주유소 취업을 위해 8일에도 관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노인  채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일부 주유소로부터 향후 채용시 우선 고용을 고려하겠다는약속을 받았다.
시는 이와함께 지난 3월부터 2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관리 등 6개 공공분야에 60세 이상 노인 210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두어왔다.
시 관계자는 “노인들의 경우 청장년에 비해 이직률이 낮고 책임감이 강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입견으로 채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을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