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金大煥) 노동부장관은 9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 이날부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
했다.
    김 장관은 긴급조정권 발동 시기에 대해 "아직 당사자끼리 협상 기회가 있다"면
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고, 추병직(秋秉直) 건설
교통부 장관은 "오늘은 좀 (어렵지 않겠나)...시기는 노동부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
했다.
    앞서 정부는 8일 추병직 건교, 김대환 노동, 이희범(李熙範) 산자부 장관 등 관
계장관 및 청와대 관계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른 관련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강구하는 한편 이르면 10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키
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