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99) 상영작품과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해외 29개국에서 출품돼 30개국 총 102편이 시민회관, 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등 6개 장소에서 분산 상영된다. 부문별로는 개막작품 1편을 포함해 「한국영화특별전」 10편, 「월드판타스틱시네마」 32편, 「부천초이스」 8편, 「판타스틱단편걸작선」 46편, 「뉴질랜드판타스틱회고전」 5편 등이다. 〈표 참조〉

 이 가운데 당초 기대를 모았던 「오페라의 유령」은 수입사 사정으로 상영하지 않기로 해 영화팬들이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영화 상영작들은 이미 개봉한 영화들이 많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8시 시민회관에서 열리며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최신작 「엑시스텐즈」(eXistenZ)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록 콘서트 공연이 펼쳐져 영화팬들은 영화도 보고 록 콘서트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록 콘서트는 「시네 록 나이트」와 「판타스틱 록 콘서트」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펼쳐지며 자우림, 정경화, 임현정, 시나위, 델리스파이스 등 국내 최강의 로커와 언더그라운드 밴드 14개 팀이 총 출동한다.

 「시네 록 나이트」는 17~19일, 21일 오후 7시30분 650석짜리 복사골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2부로 나눠 록 공연을 펼친다. 입장료 1만원.

 또 「판타스틱 록 콘서트」는 20일 오후 오후 8시 부천 중앙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무료인 이 공연에는 시나위, 원더버드, 할리 퀸, 레이니 선, 위퍼 등이 출연,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록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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