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소매치기나 성추행 등 각종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인천 ‘지하철 경찰대’ 초대 대장으로 18일 임명된 백성렬(52) 경감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의 범죄를 뿌리뽑아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상을 확립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지하철 경찰대장으로 임명되자마자 만사를 제쳐놓고 인천지하철과 국철 인천구간을 한바퀴 순찰하고 돌아온 백 대장은 “지하철에서는 강도와 소매치기뿐 아니라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추행 범죄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범인 검거는 물론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등으로 인천지하철을 범죄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테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하철도 테러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으로 만일의 테러를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백 대장이 이끌고 있는 ‘지하철 경찰대’는 인천지하철 뿐 아니라 부평구 부개동에 있는 국철 1호선 부개역∼하인천역까지 인천에서 운행되는 33개의 역 등 모든 국철과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백 대장은 “인천의 지하철 및 국철은 하루 이용객이 50여만명을 웃돌고 있는 등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이지만 범죄 취약지임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지하철 경찰대를 24시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전동차와 역 구내를 순찰, 범죄 발생 억지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호기자 blog.itimes.co.kr/k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