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구 소령이 인천출신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강 소령이 졸업한 창영초등학교에서 강 소령 동상을 돌아보며 지역의 보훈 유공자들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로 부임 2년째를 맞고 있는 권율정 인천보훈지청장은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발로 뛰어다니며 보훈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지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달의 국가유공자’ 선정도 대표적인 활동의 하나. 내 고장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민은 물론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요즘 권 지청장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의 유공자로 인천 출신인 강재구 소령을 선정, 시민 홍보활동에 여념이 없다.
 또한 각종 행사에서 생략되기 일쑤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다시 살리려고 지역 자치단체장을 만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올해부터 각종 기념행사에서 묵념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눈높이에서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예산’과 ‘인력’을 탓하지 말고 ‘창의력’을 발휘토록 주문하고 있다.
 권 지청장은 “그동안 국가보훈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만 치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민국의 근본을 형성하고 있는 보훈정신을 적극 알리도록 보훈의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창섭기자 blog.itimes.co.kr/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