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복지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제13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집행위원장에 선임된 이국성(46) 변호사는 인천경실련 창립 초기부터 경실련을 지켜온 시민운동가다.
 1990년 인천에서 법률사무소를 연 이 집행위원장은 1992년 겨울 현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최용규 의원의 소개로 박영복 당시 초대 집행위원장과 인연을 맺으며 경실련 회원이 됐다.
 이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이라는 창립 목적에 맞게 인천경실련이 충실한 활동을 해왔지만, 이 활동을 해야만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으로 이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정치, 경제, 행정 등에 매몰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고 애정어린 비판을 했다.
 이 위원장은 “한 해 정부예산의 5분의 1이 복지예산으로 책정될 만큼 복지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예산이 어떻게 형성되고 배분되는지 감시하고 시민들이 최적의 삶을 사는데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생각하는 ‘민주복지도시 인천’은 무엇일까.
 주민자치에 의해 형성된 ‘민주’에 시민이 최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가 되도록 인천의 행정과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년 임기 동안 민주복지도시라는 화두를 구체화 하겠다”는 그는 “이는 바로 시민단체가 살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의 접근에 한계가 있는 시민단체 활동이었던 점을 들어 이 위원장은 민주성과 복지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복지문제로 접근할 때 쉽게 이해하고 다가올 수 있지 않느냐”며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가 만나 이들을 다시 시민운동의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성명서나 언론매체를 활용한 여론형성에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자의 목소리가 곧 여론이 되고 자원봉사자와 손을 잡고 시민활동을 하는 것이 곧 경실련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충남 논산 대건고를 거쳐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 지난 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90년 인천에서 법률사무실을 개소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 /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