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지역 언론만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민주화언론시민연대는 지역 언론이 시민들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견제와 비판, 감시 그리고 대안제시 등 활동을 벌이겠습니다.”
　인천민주화언론시민연대(이하 인천민언련)가 22일 인천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민언련 운영위원장을 맡은 인천대 전영우 교수는 “시민에게 외면당한 언론은 진정한 지역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인천민언련은 올바른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해 결성됐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이 진단하는 인천의 언론 현실은 ‘참담’ 그 자체다.
　시민에게 외면당한 언론, 퇴출된 방송, 서울지역 언론에 길들여진 시민 등 지역 언론이 제자리에 바로서기까지는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많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전 위원장은 “지역사회가 서울지향적 사고를 갖고 있다면 이를 지역 중심으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 또한 필요했다”며 “지역과 서민 중심으로 언론이 다가선다면 인천은 어느 지역 못지 않은 도시 특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민언련은 ‘참여와 자치의 지방분권 시대’, ‘시민의 비판적 참여와 활동이 바탕이 된 민주언론운동’을 목표로 활동할 방침이다.
　또 복지와 언론, 법조, 교육, 도시환경,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을 선정하고 지역 언론이 바로 서기 위한 적극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동북아시대 인천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이 올바른 보도, 정직한 취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인천민언련은 언론 교육과 신문·방송 모니터링 활동 등을 통해 진정한 지역 언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