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는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우리 산줄기를 바로 알고 산이 주는 고마움을 시민과 함께 체험하기 위한 ‘내고장 우리산 길찾기 생태·문화재 탐사종주-한남정맥을 넘어 갑비고차로’ 기획취재를 시작한다.
17일 오전 8시 인천대공원에서 10명으로 구성된 종주단 발대식을 열고 매월 3회씩 끊어타기 형식으로 4개월간의 종주일정에 돌입한다.
우리 고유의 산줄기 분류법인 산경표에 의한 구분으로 하나의 대간과 정간, 그리고 13정맥으로 나누어진 남북한의 산줄기 중에 한남정맥은 경기도와 인천을 지나는 백두대간과 연결된 유일한 정맥이다.
이 구간 중 인천지역에 해당하는 인천대공원앞 비류고개에서 만월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 문수산까지 70㎞의 한남정맥 구간과 역사문화의 보고로 알려진 강화군의 고려산, 혈구산, 진강산, 마니산 등 모두 120㎞에 이르는 산악지형을 9개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한다.
이번 종주취재는 난개발에 밀려 산줄기의 기능을 상실한 채 사라지거나 볼품없는 언덕으로 변해버린 한남정맥을 통해 우리 산줄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토지활용의 대안을 찾아나서는 뜻깊은 기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섬 전체가 역사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문화유적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 동안 외지처럼 느껴졌던 강화군의 산줄기와 문화재, 환경 등을 상세히 체험하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을 진지하게 되짚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종주단은 문화재, 지리학 등 전문연구팀과 사전답사 및 안전산행을 담당할 안전·답사팀, 기록팀, 취재팀 등으로 구성했으며 인천지역의 산행인들도 함께 한다.
문수산(제5구간)과 마니산(제9구간) 구간에는 종주단과 일반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부대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일보는 17일 발대식 기사를 시작으로 상세한 종주기와 관련기사들을 10회에 걸쳐 게재한다.
?구간별 종주일정(사정에 따라 일정 변경가능)
▲제1구간(4월17일)=비류고개∼만월산∼가정동(14.4㎞)
▲제2구간(5월1일)=가정동∼계양산∼백석초교(14.3㎞)
▲제3구간(5월8일)=백석초교∼가현산∼스무네미고개(11.5㎞)
▲제4구간(5월15일)=스무네미고개∼대곶중학∼것고개(14.9㎞)
▲제5구간(5월29일)=것고개∼문수산∼성동리(13.1㎞)
▲제6구간(6월5일)=송악골∼고려산∼국화리(8.8㎞)
▲제7구간(6월12일)=국화리∼혈구산∼인산리(6.3㎞)
▲제8구간(6월26일)=인산리∼진강산∼조산리(7.7㎞)
▲제9구간(7월10일)=화도초교∼마니산∼동막리(8.5㎞) 
?종주단 명단
▲연구팀=배성수·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원길·이기석(인천지리교사답사회 터사랑) ▲기록팀=최임식·신승운(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 ▲안전·답사팀=김영진·윤비희(안내산행전문가). ▲취재팀=이원구·김주희(인천일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