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몰려오고 있다한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국제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한 용유ㆍ무의지역과 차이나타운 조성계획이 발표된 송도신도시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 투자자들이 잇따라 인천시를 방문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지난 2일 개막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200여명이 3일과 4일 이틀간 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영종도와 송도신도시 건설현장을 둘러본뒤 호텔 송도비치에서 있은 사업설명회도 참석했다.

 그런데 이들 세계 각국 투자자들은 사업설명을 듣고 깊은 관심을 나타내 인천시가 추진해온 외국자본유치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다. 인천시는 21세기 새천년을 앞두고 세계화에 발맞춰 인천을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1년 개항되는 인천 국제공항과 연계해 인근에 있는 용유ㆍ무의지구를 국제관광도시로, 송도신도시를 미디어밸리 정보도시로 조성해 왔다. 그러나 IMF가 터져 외자유치에 어려움으로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경제가 되살아나자 세계 굴지의 투자기업들이 인천시에 잇따라 투자의향서를 보이고 있다니 고무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동남아 화교들이 송도신도시내 차이나타운 건설등에 3억1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그리고 49개 외국기업체가 송도 미디어밸리 입주의향서를 냈고 7개외국기업체가 용유ㆍ무의지역에 관광투자 의향서를 내는등 인천에 대한 외국자본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늘 인천에 오는 방문단에는 바레인에 본사를 둔 세계 굴지의 압둘라아메드 나스그룹의 압둘라나스회장과 아랍에미리트의 최대기업인 오메이어빈 유셀프그룹의 빈 오메이어회장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외자유치에 호기를 맞아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길 바란다. 그리고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행정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줘야 한다. 세금 감면등 세제도 개편해 투자바탕을 마련해줘야함을 강조한다. 외자유치는 지역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