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외국계 병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비, 치과의사들의 실력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인천치과의사회 이근세(57) 신임 회장은 외국계 병원의 송도 입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계 병원은 이미 내국인 진료가 허용됐다. 이에따라 건강보험을 축으로 한 한국 의료 시스템 근간이 민간보험 허용, 의료법인화 등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치과의사뿐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 큰 변화의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며 “2008년은 눈 앞의 현실인 만큼 회원들의 체질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치과의사회는 의료진 실력향상을 위해 연 8점 이상을 교육받도록 법정 보수교육 강화에 나섰다.
 1점당 1시간으로 정해진 보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스타급’ 강사를 초빙했다. 또한 1점당 2시간으로 늘렸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첫 보수교육은 4시간씩 배정했지만 치과 전문과정 권위자를 초빙한 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높다. 27일 일요일 교육에는 처음으로 유료과정(2만원)을 도입했지만 회원의 절반 인 150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내년 학술대회를 위해 벌써 9명의 학술위원회를 조직, 국내는 물론 해외 학술대회를 참가하거나 자료를 취합, 인천치과의사회 역사에 남는 학술대회를 준비중이다.
 “과열경쟁 방지와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윤리위원회와 법제위원회를 만들어 자정활동에 나서겠다”는 이 회장은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 많이 듣고 소식을 많이 알려 화합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인천중-제물포고-서울대 치대를 거쳐 78년 제물포역에 치과의원을 개원한 뒤 27년째 의술을 펴고 있다. 인천시 치과의사회에서 재무이사와 총무이사, 학술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 /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