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강한 대학, 특화된 인하공업전문대학의 명성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노동부 차관과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상남(59) 인하공업전문대학 학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전문대학’의 이름에 걸맞는 기술이 강한 대학, 특화된 전문기술을 갖춘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노동부에서만 근무한 노동행정 전문가다. 광주지방노동청장을 제외하고는 노동정책을 입안하고 이를 수행하는 일을 했다.
 김 학장은 “노·사관계와 인력개발이 노동행정의 중심”이라며 “기술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이 전문대학이 살아가야 할 길인 만큼 이를 추진하는데 노동행정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년간의 재임 기간중 대학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유수 대학을 비교·연구해 잘하는 부분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뒤떨어진 분야는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혁신의 예로 ‘달걀’을 들었다.
 “남이 깨면 잘해야 달걀 프라이가 되지만, 자기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생명이 있는 병아리가 된다”며 “남이 시켜서 강제로, 어쩔 수 없는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학장은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해답을 찾고, 실천할 때만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하대학만의 업적과 선도적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일일이 따져 보고 점검하겠다”는 김 학장은 “교육방향과 대학운영 등 모든 부분에 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뜻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 시너지 효과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1968년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노동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비서관을 거쳤다. 조선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중 3년 임기의 학장에 취임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