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기캠퍼스가 문을 열고 신입생을 맞이해 인천과 경기의 양 캠퍼스체제가 출범하는 첫 해입니다. 양 캠퍼스체제에 따른 구성원들의 갈등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조기 안정화하고 이를 통해 대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21일 제4대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임용 후보에 선출된 허숙(56·교육과) 교수는 “이제 막 출범한 인천·경기 양 캠퍼스체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 교직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캠퍼스 운영·발전위원회를 구성, 문제점을 개선토록 하고, 양 캠퍼스 운영에 따른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외에도 경기도, 인천시에도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허 당선자는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학 구조조정과 교원양성 체제 개편정책으로 교원대학도 이제 어떠한 방향으로든 새로운 변신을 모색해야 하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총장에 임명되면 이러한 격변기에 대학의 획기적인 발전과 도약을 일구어내는데 신명을 바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원종합대학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직의 확대 ▲대학원 박사과정 설치 ▲대학원생의 파견연수제도 시행 등을 들었다. 아울러 그동안 수도권 유일 교육대학에만 안주하면서 침체했던 대학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추진팀과 홍보팀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힘 써 최고교육지도자 과정과 지역사회지도자 과정도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내 연구풍토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연구기금을 더욱 늘리는 한편 교수연구비도 매년 1인당 500만 원 이상씩 지원하고 교과교육연구회를 활성화하는 등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허 교수는 이번 총장 후보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됐지만 복수추천 원칙에 따라 2위를 차지한 고경석 교수와 함께 대학 총장추천위의 추천절차를 거쳐 총장에 임명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어 오는 4월1일 총장 부임이 확실시된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