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홍순영 외교통상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7일(한국시간 18일 새벽) 워싱턴에서 양자회담을 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이 대북 포괄접근방안 이행과정에 상호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회견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한미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수단』이라며 『한미일 3국의 의견이 반영된 대북권고안에 대해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브라이트 장관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은 대북정책검토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페리 조정관의 방북에는 (그가 갈 수 있는) 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대화 재개 노력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요하며, 4자회담은 이같은 남북대화를 지탱하고 보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두 가지는 인내심과 결단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지난 4월 세계식량계획(WFP) 대북식량지원호소에 응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40만의 긴급식량원조를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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