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바 책임을 다한것 뿐인데 큰 상을 받게돼 너무나 기쁩니다. 앞으로도 인천 서구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을 수상한 인천시 서구 환경위생과 산업환경팀 노준광(40) 팀장은 예상치 못한 큰 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 팀장은 환경오염 도시로 악명 높은 서구 공해배출허가사업장을 지도·점검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2003년 5월부터 서구 산업환경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관내 공해배출사업장 2천724곳을 점검, 268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또 악취중점관리사업장 41곳 대상 월 한차례 악취 오염도 검사의뢰와 악취 상황실을 운영, 환경개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폐수수탁처리업체인 (주)세화엔스텍 등 7개 사업장, 나무제품 제조업체인 동화기업, 폐기물처리업체인 동운산업 등 11개 사업장에 대해 오염방지 시설 확충을 유도했다.
 이들 업체가 배출 시설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한 금액은 총 155억2천만원으로 추산된다.
 노 팀장은 “공해 배출 업소에 대한 단속 위주의 업무에서 시설 투자 유도업무로 전환, 환경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며 “이제 어느정도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모범 공무원으로 인정받은 것은 현장을 발로 뛰는 점이 돋보여서다. 각종 오염원이 배출된다는 시민의 제보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뛰어나가는 일이 그의 주된 업무가 됐다.
 노 팀장은 “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 표창을 받은 것 같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노형래기자 truey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