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부터 환경 운동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바다 쓰레기 청소, 친환경 나눔터 개장 등 각종 행사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2004년 우수 환경인 공로부문에서 환경부장관 표창자로 선정된 (사)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 김재기(55) 상임이사는 환경을 지키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한다.
 (사)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박선이)는 인천에 본부를 둔 유일한 환경단체다. 그가 몸 담고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는 ‘친환경아카데미운영’, ‘친환경 산악회 조직’, ‘바다환경 가꾸기 운동’, ‘친환경 나눔터 개장’ 등 환경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순수 봉사 단체.
 김 상임이사는 지난 2002년 월트컵 축구 스타로 떠오른 ‘진공청소기’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로도 유명세를 치른 적이 있다.
 그가 환경 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김선수를 키우던 시절에는 봉사활동은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던 작은 꿈이었다.
 김이사는 “남일이가 운동을 열심히 해준 덕분에 조금씩 가정 형편이 나아졌다”며 “환경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친환경생활운동본부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재정적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체 자체가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지고 사무실 운영, 행사 을 회원들 회비로만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기 상임이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한 우리 단체에게 표창을 주는 것은 아마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인 것 같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친환경운동이 범 국민적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형래기자trueye@inc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