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하게 될 윌리엄 페리 조정관은 자신이 작성한 대북권고안을 북측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북측과 향후협의채널 구축 등에 관한 협상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페리 조정관은 단순히 대북권고안을 전달하는 것이외에도 북측의 수용태도에 따라 앞으로 핵 및 미사일 개발중단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채널 구성문제 등에 관해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금까지 페리 조정관이 자신의 대북정책보고서 내용을 전달하는 임무만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협상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페리 조정관은 대북 포괄적 접근방식을 북측에 설명하고, 핵 및 미사일 개발중단, 북ㆍ미, 북ㆍ일 수교, 경제제재 완화 등을 다루게 될 북ㆍ미간 장관급 회담을 제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