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인들의 마음속에 건설경기는 불황이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온정만큼은 호황이다.
 인천지역 전문건설인들이 한 햇 동안 어렵게 일궈낸 보람을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기위해 크고 작은 정성을 모아 인정을 베풀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13일 진성토건(주), 서해건설(주) 등 인천지역 회원사들이 불우이웃을 위해 모금한 사랑의 성금 8천786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어느해보다 어려웠던 건설경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금액으로 다른 업계에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성토건(대표·정석태)은 불경기에도 연말을 어렵게 지내야하는 이웃을 위해 사내 상조회와 여직원회 등 230여명의 임직원이 모금한 6천128만원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진성토건은 국내 최초로 변단면 슬립폼(Slip-Form)공법을 적용해 서해대교 주탑을 시공완료한 업체로 지난해엔 송도신도시 1-1공구 기반시설공사 공기를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한가위 휴무를 자진반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천전문건설협회 회장사인 서해건설(대표·성낙배)도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1천만원을 기탁하고 전문건설협회 소속 여성전문경영인들은 440만원 상당의 쌀을 기증했다.
 협회직원과 기타 회원사들도 주머니 돈을 털어 1천218만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내심 반가우면서도 놀라워하며 연말 모금 열기 확산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금기탁과 함께 인천전문건설협회에서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지역의 건설인상을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13일 송도비치호텔에서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인사들과 회원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부조리 척결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책임시공 등의 내용이 담긴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