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과 홍명보(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선수가 어른들보다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 시장과 홍 선수는 30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04년 푸마 자선축구경기’ 개최 협약식을 갖고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2004년 푸마 자선축구경기’는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위해 국내외 스타급 축구선수들이 인천에서 펼치는 경기로 오는 26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엔 홍명보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등 해외파와 최태욱 김태영 김남일 이관우 등 국내파 선수들이 참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하프타임에는 기금 전달식과 가수 축하공연이 있다.
 주최 측은 대회에서 거둬들인 3억 여원의 예상후원금을 지역 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및 소년소녀가장 200여 명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홍 선수는 이날 대회개최 이유에 대해 “미국에 있을 때 소아암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불편없이 운동을 해온 내가 혜택 못받는 어린이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는 경기장을 못 구해 무척 힘이 들었는데 올해는 인천시가 좋은 경기장을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이에 대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자선축구경기를 치르는 홍명보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경기도 고양대회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리는 대회로 인천시, (재)홍명보 장학회,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푸마코리아, 제일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다.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